대부분의 네티즌은 가족이 외국인과 결혼할 경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해묵은 주제인 국제결혼은 안방에서 세계를 접하는 인터넷 시대에 더 이상 논쟁의 영역에 남지 않게 됐다.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그들에 대한 인식도 달라짐에 따라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 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중 한 명이 국제결혼을 한다면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티즌의 79%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한 이유로 "외형적 조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다"가 50%로 가장 많았다.

결혼 상대는 국적이나 외모를 보고 고를 게 아니라 인격을 보고 골라야 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결혼 배우자의 요건으로 국적이나 외모가 아니라 인격이라는 것이다.

38%의 네티즌은 "사랑한다면 국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오늘날 민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6%)"거나 "교통 통신이 발달해 언어 방문 등의 문제가 해결됐다(4%)"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반대한 네티즌의 50%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질적인 언어와 생활습관을 가진 두 사람이 그 차이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을것이란 지적이다.

18%는 "우리 민족의 순수성, 절대성을 상실하는 행위다"는 국수적관점을 나타냈다.

또 만약 "멀리 떨어져 살게 되면 만나기 힘들 것이다"는 의견이 14%를 차지했다.

이밖에 "외모가 다르기 때문에 친근감이 생기지 않을 것"(9%)이란 의견도 있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

*조사기간:9월15일 오전10시~9월16일 오전10시30분
*조사대상:다음 회원중 2천3백2명
*조사방법:다음 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