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리눅스 등 기존의 모든 컴퓨터 운영체제(OS)와 IMT-2000 등 무선 인터넷 단말기에서 사용가능한 차세대 통합형 웹브라우저 원천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에따라 현재 전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MS의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 기술기반을 국내에서도 확보하게 됐다.

인터넷 기술개발업체인 고미드(대표 김종민)는 19일 이같은 웹브라우저 핵심기술을 개발,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퓨터 전시회인 컴덱스를 통해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커넥터''로 이름 붙여진 이 통합 웹브라우저는 개발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자바언어로 만들어져 기존의 모든 컴퓨터 운영체제에 탑재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자바언어의 단점인 인터넷 접속 및 검색 속도문제를 해결,접속 속도를 익스플로러 수준으로 높였다.

특히 이 브라우저는 인터넷폰 IMT-2000단말기 등 차세대 영상 휴대폰에 적용될 무선 인터넷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와함께 인터넷에 한번 접속으로 동시에 여러 화면을 띄워 비교 검색할 수 있으며 현재의 2차원 정보는 물론 전자상거래 등의 핵심 내용인 3차원 데이터도 함께 검색할 수 있는 게 기존 브라우저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난다.

여기에다 종전 브라우저에서는 개별적으로 지원되는 채팅 전자우편 UMS(통합메시징시스템) 전자지갑 음성인증 등의 부가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이에따라 아이커넥터는 일반 PC는 물론 인터넷 TV,PDA(개인휴대단말기),인터넷 가전 등 인터넷과 연결되는 모든 통신기기에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가 가능하다.

고미드는 익스플로러 등 기존 브라우저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무선 인터넷 및 인터넷 TV 등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