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e비즈니스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

금호산업등 8개 계열사가 물류 등 모두 40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금호그룹의 임광식 e비즈니스 사업본부장은 18일 지난 3월부터 AT커니와 LG EDS의 컨설팅을 받으며 추진해온 21세기 e비즈니스 신사업으로 모두 40개 모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등 그룹의 8개 계열사들이 이들 모델을 실행하기위해 계획을 수립중이라며 다음달부터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트21이라는 프로젝트로 5개월여만에 완성된 금호의 e비즈니스 모델은 <>항공 운수 타이어제조 화학등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온라인사업 <>기존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순수 온라인 사업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모델로는 육해공을 총망라하는 사이버 물류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 관계자는 현재 관계회사인 한국복합물류(주)산하 크로텍(Klotec)이 운영중인 사이버터미널(cyberterminal.co.kr)을 해운 항공 관련 회사도 참여하는 종합사이버물류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송화물을 가진 화주와 트럭 등을 운행하는 육상운송회사를 연결시켜 주는 사이버터미널에 해운 항공관련 운송회사를 끌여들임으로서 운송 포탈사이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금호는 40개 모델중 4개는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추진키로하고 합작파트너를 물색하는등 실행방법을 마련중이다.

임 상무는 이들 e비즈니스 모델이 오는 2003년이면 모두 완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간 1천7백억원의 수익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 1천여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는 이와함께 현대정공 LG상사 삼양사 데이콤 컴팩 앤더슨컨설팅 커머스원등 11개사와 함께 추진중인 B2B마켓플레이스 GTWK를 이른시일내 구축키로했다.

자본금 2천만달러로 조만간 출범할 GTWK는 회원사들의 간접자재(MRO)를 우선 취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