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엔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자사의 주력 게임타이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에이지 오브 킹''의 확장팩이며 완전 한글화된 게임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정복의 시대''를 출시했다.

이 회사가 한국 게임시장공략에 본격 나선 것은 네트워크게임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재인식한데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복의 시대''는 게임전체가 한글화됨은 물론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중세 1천년의 문명이 시나리오로 등장한다.

또 게임속의 아이템으로 거북선과 마차의 일종인 신기전 등 한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임진왜란 당시의 노량해전이 세계사 속의 캠페인으로 재현되고 사용자가 게임 속에서 직접 이순신 장군이 돼 거북선을 이끌고 일본정복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게임에는 김기현 등 10여명의 유명 성우들도 출연,음성부분의 한글화도 구현했다.

최근 EA,블리자드 등 세계 유수의 게임메이저들도 한국 특수상황을 소재로 한 ''한국판 게임''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MS와 치열한 국내시장 선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