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인터넷은 물론 위성 케이블 등을 통해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통합 방송서비스 사업에 뛰어든다.

유니텔은 9일 수익모델 창출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사업계획을 최근 확정, 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사업자가 콘텐츠를 인터넷뿐만 아니라 위성 케이블 등으로 함께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최근 새로 입주한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9층 6백여평 전체를 방송제작실로 활용키로 하고 관련 장비구입에 들어갔다.

또 건강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인터넷 콘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방송 프로그램 제작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 방송과는 달리 위성및 케이블TV를 통해 함께 제공되는게 특징이다.

위성방송은 무궁화위성을 통해 위성방송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된다.

유니텔은 과천 인터넷데이터 센터에 구축해 놓은 위성방송 송출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케이블방송을 위해 서울의 지역별 케이블방송국(SO)및 채널사용사업자(PP)와도 협의를 시작했다.

이름이 "유니텔 캐스트"로 잠정 결정된 이 방송서비스는 건강 엔터테인먼트 컨벤션(세미나및 토론회) 실버산업 등이 주요 내용이 될 예정이다.

이들중 상당부분은 유니텔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방송용으로 전환, 서비스할 방침이다.

그러나 건강 엔터네인먼트 등 특정 분야는 전문업체와 손잡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이미 건강.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인터넷업체인 365홈케어와 이미 제휴를 맺었다.

특히 유니텔은 컨벤션 방송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전국 네티즌들이 세미나 장소에 직접 참가하지 않고도 PC나 TV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대형 토론회 행사등은 기업등 주최측의 방송 의뢰를 통해 이뤄지는 고객 맞춤형 방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강세호 사장은 "복합적인 방송 송출루트를 이용해 인터넷 콘텐츠를 동시에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젊은 네티즌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손쉽게 고급 콘텐츠를 얻을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