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국회(www.cyberna.or.kr)가 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원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 국회는 인터넷을 통해 민의를 수렴, 참여 민주주의를 꽃피우겠다는 목표로 일반인들이 주도해 사이버상에 만든 단체.

모든 조직은 국회와 꼭같다.

가입 회원을 비롯한 네티즌들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국회의원 수와 같은 2백73명의 ''사이버 국회의원''을 선출했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은 사이버 본회의에서 선임됐다.

전 국회의원, 언론인, 교수에서 스님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의원들의 이력은 다양하다.

초대 의장을 맡은 정호선 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장도 국회의원(15대 민주당) 출신이다.

이들은 전문.관심 분야에 따라 16개 상임위에 배치돼 여론을 수렴,정책을 개발하고 인터넷 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

사이버 국회는 국회와 형식은 ''닮은 꼴''이지만 정쟁도 없고 당리당략에 얽매여 민생을 외면하는 일도 없는게 중요한 차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