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인 IS-95C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휴대폰으로도 손쉽게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등 3개사는 1일 각각 IS-95C 서비스 시연회를 갖고 이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IS-95C는 휴대폰을 이용해 종전보다 최고 10배 빠른 속도로 동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날 시연회에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해 기존의 무선데이터 서비스인 IS-95A IS-95B 서비스보다 2∼10배 빠른 1백44Kbps의 속도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서울 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후 오는 10월부터는 인천 지역까지 포함해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추가로 5천억원을 투자,전국 79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통프리텔도 이날 일산 기술연구소에서 1백44Kbps급의 IS-95C 시험시스템을 개통했다.

이 회사는 오는 12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IS-95C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IS-95C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동영상이 가능한 신형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