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가 중국 최고의 ''정보기술(IT) 도시''건설을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홍콩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9일 천량위 상하이시 부시장이 ''2005년까지 상하이를 중국 제1의 IT 도시로 변모시켜 상하이 경제발전은 물론 중국 산업발전을 주도한다''는 내용의 5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의 IT 도시 변신 몸부림은 이미 수년전 사이버항구 등 하이테크도시 개발계획을 천명한 라이벌도시 홍콩을 따라잡아 아시아 최고의 정보 및 금융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복안의 일환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상하이 시정부는 IT 도시로의 탈바꿈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3년간 기본적인 IT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2년중 시내 주요 빌딩들을 광섬유케이블로 연결하는 한편 3백만가구에 쌍방향 케이블TV 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터넷 가입자 수도 현재의 4배인 4백만명(전체 시민의 30%)으로,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해의 2백4만명에서 4백50만명으로 각각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하이시는 이를 위해 푸둥개발구의 장장 하이테크구에 컴퓨터센터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