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가 해킹당했다.

정통부는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수많은 네티즌들이 정통부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접속하는 이른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을 함에 따라 낮 12시부터 이날 밤 10시까지 10시간가량 서비스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정통부는 긴급대책반을 가동, 이날 밤 10시께 시스템을 정상으로 복구했으며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청은 네티즌들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확보하고 추적중이다.

수사 결과 이번 해킹사건은 지난 2월 미국의 야후 아마존닷컴 CNN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마비시켰던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방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통부는 인터넷 내용등급제 도입 방침을 밝힌 뒤 일부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했던 점으로 미뤄 이들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