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세계적 통신업체인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IMT-2000을 포함한 CDMA사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두 회사는 23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루슨트테크놀로지 본사에서 LG정보통신 서기홍 부사장과 루슨트 윌리엄 C 위버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MT-2000을 포함한 CDMA사업 전략적 제휴에 관한 조인식(MOU)을 가졌다.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는 루슨트의 IMT-2000 시스템 및 네트워크 사업과 LG정보통신의 단말기 사업간에 공동개발과 마케팅 영업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두 회사는 루슨트의 글로벌 CDMA 네트워크 시스템과 LG정보통신의 CDMA 단말기와이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공동 기술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정보통신은 루슨트가 전세계에 설치,운영중인 CDMA2세대 장비 IS-95A,IS-95B 및 무선가입자망(WLL)시스템은 물론 향후 설치될 2.5세대 CDMA2000-1X장비 및 3세대 IMT-2000장비에 적합한 단말장비의 기술적 상호연동 문제 및 장비 공동진출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제휴를 통해 LG정보통신은 루슨트와 CDMA 2000-1X및 IMT-2000단말기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은 물론 시스템과의 상호연동 테스트,공동 마케팅및 사전 판매지원 등 향후 단말기분야의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기홍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CDMA기술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글로벌네트워크를 이용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며 "전세계 CDMA장비 공급에 있어서 시스템과 단말기의 공동 진출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