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는 치료 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16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들은 13일 영국정부 각료들이 16일 제출 예정인 정부 수석의무관 리엄 도널드슨 교수의 보고서,즉 인간조직 대체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만능 ''간(幹,줄기)세포''를 초기단계 배아에서 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권고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각료들은 배아복제 허용 여부에 대해 자유투표를 실시할 것이며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날 중 표결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과학자들은 영국정부가 배아복제를 허용할 경우 배아복제와 장기배양을 통해 화상과 퇴행성 질환,척추부상 치료 등 의료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장기이식의 필요성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배아는 잠재적인 인간이며 따라서 연구자료로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종교단체 등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