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북미지역에서 무료 무선페이징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선통신기기 생산업체인 사이버트리(대표 최영순)는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무선문자수신 서비스업체인 메트로콜(MetroCall)과 미국 뉴욕 및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PDA(개인휴대단말기) 가입자에게 이용료를 면제해 주는 대신 단말기에 광고를 내보내 수익모델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처음 등장하는 것이어서 내달 15일 서비스를 앞두고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약조건은 사이버트리가 메트로콜에 15달러에 달하는 가입자 1인당 월사용료를 대폭 할인된 4달러씩 지급하는 대신 메트로콜의 뉴욕지역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리사비퍼(Lisa Beeper)와 캐나다의 벨 모빌리티(Bell Mobility)를 통해 PDA를 99달러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리사비퍼와 벨 모빌리티는 PDA 판매액의 10∼20%선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사이버트리는 자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PDA 가입자에게 평생동안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고 광고수입으로 이를 대체할 계획이다.

사이버트리는 이에 따라 무선문자수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현지 서비스 사이트인 ''Citygear.com''과 ''Citygear.ca''를 최근 개설했다.

사이버트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PDA 단말기 1천만달러와 광고서비스 이용료 1천만달러 등 모두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 월 사용료를 지불하고도 광고수입으로 가입자당 25∼50센트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순 사장은 "기존의 텍스트문자보다 한차원 높은 동영상 광고를 가입자에게 보내고 가입비 및 이용료를 무료화해주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이 서비스 개시로 단말기 판매와 서비스를 통한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트리는 35명의 연구인력을 갖춘 무선통신부문 유망 벤처기업으로 향후 블루투스(근거리무선접속방식)에 기반을 둔 PDA,WEB PDA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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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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