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포털업체들이 최근 커뮤니티 서비스를 대폭 확충했거나 강화할 예정이어서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컴 등이 이달중 서비스를 크게 보강하며 후발업체인 인츠닷컴 한글알타비스타 등은 최근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야후코리아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커뮤니티 서비스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달 중순께 미국의 지오시티와 같이 홈페이지 기능과 클럽(동호회)을 추가하는 데 이어 e메일카드 등의 기능을 부가,확고한 커뮤니티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동문회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 1주일간 서비스하다 속도문제로 잠정 중단했던 ''사람찾기'' 서비스를 이달 중순께 재개할 예정이다.

최근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한 라이코스코리아는 퀴즈게임 영화 미팅 만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크게 강화,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동영상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네이버컴은 추가로 요리 콘텐츠를 준비중이다.

심마니는 최근 기존 메일 서비스에 동영상과 e카드 기능을 덧붙였다.

또 e메일 매거진인 ''메일진''과 TV가이드를 부가,메일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인츠닷컴은 기존 세대별 커뮤니티에서 7개 테마별 서비스로 최근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특히 영화 음악 등 차세대 유망 아이템을 중심으로 신세대의 발길을 확실히 잡아끈다는 방침이다.

동영상 허브사이트인 드림라인도 최근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하며 멀티미디어 포털사이트로 일대 변신을 꾀했으며 검색 이외에 커뮤니티가 거의 없던 한글알타비스타도 이달초 서비스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대형 포털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인터넷 업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따른 것이다.

광고 이외에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포털업체들은 ''업계 최고만이 살아남는다''는 인터넷 업계의 통설이 점차 현실화하자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