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물품이나 용역을 판매(B2C)하는 사이버 쇼핑몰업체 10개중 3개꼴로 판매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매출액이 1억원 이상인 업체는 10개중 1개에 불과하지만 이들 업체의 매출액이 전체의 90%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대·소형 업체간 차별화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상에서 B2C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는 지난 6월 기준으로 1천7백7개에 달했다.

이들중 상거래 실적이 전혀 없는 업체는 5백79개로 전체의 33.9%에 달했다.

B2C 쇼핑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 6월 1천4백12억원이었다.

사이버 경매업체 등 소비자와 소비자간 거래(C2C) 규모는 1백7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이번 통계조사는 인터넷상에서 B2C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 1천7백개 내외를 대상으로 지난 4∼6월 3개월간 실시한 것이며 통계청이 처음으로 시도한 전자상거래 관련 조사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