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 지방 출장중에도 본사와는 마치 내선전화를 이용할 때처럼 식별번호와 4자리 숫자만 눌러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LG텔레콤은 데이콤과 공동으로 유.무선 통합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오는 8월부터 제공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VPN이란 특정 구성원들끼리는 국내외 어디서나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한 번호로 마치 내선전화를 이용하는 것처럼 통화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LG텔레콤의 유.무선 통합 VPN서비스는 특히 019 무선 PCS망과 데이콤의 유선 가상사설망을 연계시킨 것으로 이동전화도 내선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가상사설망에 가입한 고객이 외근중인 직원의 이동전화로 통화할 때 미리 설정한 식별번호와 4자리 숫자만을 이용해 서로간의 통화가 가능하다.

LG텔레콤은 따라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의성이 뛰어나고 외부로부터의 도청이나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직개편으로 부서이동이 잦은 기업의 경우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처음에 설정한 번호로 계속 통화할 수 있다.

유.무선 통합 VPN서비스는 시내.외 통화는 물론 국제전화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요금체계는 기존 유무선 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국제전화의 경우 데이콤의 일반 요금대비 15%정도 할인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은 국내전화 구간만 이용할 경우 가입자당 1만원의 가입비를 내면되며 국제전화 이용시에는 가입 지점당 월 1만원의 기본료를 별도로 내야한다.

LG텔레콤은 오는 8월부터 기업과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