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백화점을 내세운 현대백화점은 올들어 인터넷 쇼핑몰인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지 2년만인 금년초 기존 상품 서비스외에 패션 레저 등 다양한 종합 문화정보를 대폭 늘려 명실공히 국내 최고급의 상품과 품격을 갖춘 쇼핑몰을 구축했다.

현재 e-현대백화점에서 판매중인 상품은 약 2만3천여종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현대가 가장 공을 들인 상품군은 명품관이다.

수입 명품 전문매장으로 운영중인 명품관에는 에트로 질샌더 겐조 크리지아 미소니 몽블랑 TSE 발렌티노 등 세계적인 수입 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 명품관은 최고급 백화점을 자랑하는 현대백화점 본점의 명품관을 사이버 상에 그대로 옮겨 놓았으며 전문 머천다이저(MD)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e-현대백화점은 흔히 인터넷 쇼핑몰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신뢰도 문제가 전혀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애프터서비스도 백화점과 똑같은 수준으로 제공한다.

또 상품구입 때 가격의 1%를 적립금으로 전환해 주고 1만원 이상이 쌓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e-현대백화점은 서비스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고객들에게 맞춤 상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물추천 도우미 제도"를 운영해 소비자들은 손쉽게 원하는 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쇼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현대백화점 메인 화면에서 "선물추천 도우미"를 클릭하면 연령 성별 가격대 등 여러개의 질문 항목이 나와 이에 대해 답변을 하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현재 e-현대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20,30대 여성고객과 대학생 및 20대 직장 남성이 주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5대 45로 남성이 조금 더 많고 연령대로는 20대가 60%,30대가 28% 등으로 되어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