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김창주 한승전 박사팀은 절삭가공이 어려운 공구강 초경합금 다이아몬드 세라믹 등을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해 쉽게 가공할 수 있는 방전가공기(Electric Discharge Machining,EDM)용 전극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적당한 전기저항치를 갖는 금속선에 방전가공기를 통해 전류와 전압을 걸어주면 금속선 표면에 순간적으로 높은 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금속선과 접하는 가공물은 녹아서 절단되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복잡하고 정밀한 형상을 요하는 두꺼운 금형이나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첨단 가공기술이 EDM 와이어 방전가공이다.

지금까지 방전가공용 전극선의 재질은 황동선이 대표적이며 전극선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강철선 표면에 아연을 도금하여 사용하거나 각각의 특성에 맞는 방전가공 전용기를 사용해 왔다.

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전극선은 고온에서 증발성이 높은 아연성분을 높이고,강도와 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소 등을 첨가해 가공 속도와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개발된 기술에 대해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