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파일을 사용해 음질이 CD처럼 뛰어나고 음악 편집기능을 갖춰 다양한 배경음을 즐길 수 있게 한 드럼 게임기가 나왔다.

게임 프로그램 개발업체 진명C&C(대표 조병갑)는 기존 제품에 비해 배경음의 음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가격은 8만-9만원선으로 낮아진 새로운 드럼 게임기 ''고수 드러머''를 20일부터 시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젊은층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DDR)의 ''드럼용 버전''이다.

프로그램은 PC 설치용 CD와 총 5개의 방향타, 1개의 발판패달, 2개의 드럼용 채로 이뤄져있다.

PC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화면에 눌러야 할 방향에 해당하는 표시가 차례로 떠오른다.

총 6가지 표시에 맞춰 드럼채와 발판을 치면 점수가 올라가게 돼있다.

진명C&C 관계자는 "타사 제품들이 대부분 웨이브나 미디 파일을 사용하는데 반해 고수 드러머의 경우 MP3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질이 획기적으로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음악 편집기능이 있어 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향타 소재를 고무 대신 실리콘으로 사용해 타격할 때의 느낌이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PC용과 아케이드용의 2가지 버전이 있다.

PC용 제품은 8만-9만원 선이고 아케이드용은 6백만-7백만원 선이 될 예정이다.

진명C&C 측은 고수 드러머 전용 사이트(www.drumgame.net)를 만들어 신곡을 지속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02)809-2007

<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