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도메인은 어떤 것일까"

도메인웹진(www.infodomain.co.kr)은 최근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릴 만한 도메인 콘테스트"를 가상으로 열고 비싼 도메인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거래됐던 가장 비싼 도메인은 "Business.com"이다.

지난해말 7백50만달러(약 80억원)에 거래돼 30~50억원대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AsSeenOnTV.com"이나 "Loans.com"과 큰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지켰다.

여기에 도전하는 도메인은 먼저 "America.com"을 들 수 있다.

올초 두루넷이 "Korea.com"을 50억원에 사들여 이 도메인의 가치는 한층 높아진 상태다.

한국의 국가명 도메인이 50억원이라면 미국의 국가명 도메인은 약 세배쯤은 쳐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도메인 등록기관인 그레이트도메인스는 아메리카닷컴의 가치를 약 1천만달러(1백10억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Cool.com"은 아직도 현금과 스톡옵션을 포함, 약 2천만달러(2백20억원)에 판매 제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도메인을 등록한 "티모시 리"라는 사람은 대학생 때인 지난 95년 무료로 이 도메인을 등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파벳 1개로 이뤄진 도메인 "a.com" "i.com" 등도 만만치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 네트워크솔루션스가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독점하고 있는 도메인들이다.

현재까지 가장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메인은 "Sex.com"이다.

아무런 홍보 없이도 하루 수십만건의 접속 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별 콘텐츠 없이 링크나 배너광고 등으로 매달 1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초보자가 포르노에 관심은 있으나 아무 정보가 없으면 주소창에 그냥 "Sex.com"을 치기 때문이다.

이 도메인의 가격은 약 3천만달러(3백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