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중개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인터넷 무역업체들이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소기업 구매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파텍21(partek21.com)은 최근 (주)대우의 사업파트너인 중국경제신식망(cei.gov.cn)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중국경제신식망은 중국 공무원,국영기업간부들로 이뤄진 국무원 산하기관의 중국경제정보 사이트로 일평균 1백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넷트레이드(www.expo22.com)는 무역파트 3개팀을 아예 해외에 상주시키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각종 박람회에 이들 팀을 파견,사이트 홍보와 거래기업을 물색하고있다.

사업초기부터 웹사이트를 영어로 구축하고 현재까지 70개국 4만여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넷트레이드는 최근 태국과 브라질에 현지법인과 지사를 각각 설립했다.

이트레이더(e-trader.com)도 내달말부터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평균 1회 이용시 25개 관련분야의 해외바이어로부터 상담의뢰를 받게 되는 온라인 비즈매칭(BizMatching Service)을 제공키로 하고 현재 국제특허출원을 진행중이다.

제휴선을 다양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글로벌 인포시스(global-mart.co.kr)는 최근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의 자회사인 HRD인포시스와의 독점사업권계약을 포괄위임으로 변경했다.

WTCA 회원기업이 아닌 유럽과 중국 등지의 기업과도 거래를 하기위해서였다.

글로벌 인포시는 앞으로 ECC(유럽 상공회의소)등과 접촉,다양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싱가포르,일본 등지에서도 제휴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최근 무역협회에서 분사된 EC21과 제휴관계를 체결한 슈퍼머스(supermwrce.com)도 중국과 미국지사를 설립,지역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체들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체 예산으로 시스템을 구축,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모델을 찾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