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일본 판매법인인 소텍(SOTEC)이 일본 데스크톱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텍은 지난 98년 11월 저가형 모델인 "PC 스테이션"을 선보인 이후 판매량이 매달 급증, 지난 6월 데스크톱PC의 양판 점유율이 16.7%로 NEC의 21.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말 닛케이트렌드가 발표한 일본 10대 히트상품 가운데 소텍의 "PC 스테이션"이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천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가수 우타다 히카루,6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i-모드"에 뒤이은 것이다.

이처럼 소텍PC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소텍이 저가형 PC시장을 공략했던 전략이 주효한데 따른 것이다.

주력 모델인 "PC 스테이션 M370"의 경우 19만9천8백엔으로 동종 PC의 60%에 불과한 가격이다.

또 소텍 e서비스가 출범하면서 약점으로 꼽히던 사후관리를 본격 확충한 점도 인기 급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최근 "마음을 사로잡는 PC"를 컨셉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개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소텍PC 열풍을 가져온 원인으로 평가된다.

소이치 오오베 소텍 사장은 "소텍 PC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NEC나 후지쯔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쟁사들이 신생사인 소텍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연이어 출시될 신개념PC가 본격 등장하면 시장 점유율이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소텍은 미국 나스닥이나 일본 증시에 올해말께 상장을 추진중이다.

소텍이 나스닥에 상장되면 삼보컴퓨터는 두루넷, 이머신즈에 이어 관계사가 세번째로 나스닥에 상장되는 진기록을 낳게 된다.

< 요코하마=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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