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인터넷PC방협회인 "인터넷멀티문화협회"와 "인터넷플라자협회"가 "한국인터넷PC방협회"로 통합된다.

지난해 4월 두 개의 협회로 갈라진 "인터넷멀티문화협회"와 "인터넷플라자협회"는 13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전국의 임원 및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방협회(가칭)"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2만여개 인터넷PC방의 권익을 위해 처음 만들어진 이들 협회는 지금까지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산하 기구로 따로 운영돼 정책결정 및 집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인터넷PC방을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상 멀티게임장으로 지정키로 함에 따라 정보통신부 산하의 인터넷플라자협회가 등록거부 운동을 벌이는 등 주무부처의 이원화로 인한 문제가 불거져나와 두 협회의 통합에 관한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인터넷전용선 및 온라인게임 과금체계에 대한 협상에서도 두 개의 협회가 의견조율에 실패,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통합협회인 "한국인터넷PC방협회"의 주무부서는 문화관광부이며 정보화 촉진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정보통신부와 협의하고 각종 지원을 받기로 했다.

통합협회 회장은 다음달에 예정된 대의원 선거에서 선출한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전국의 2만여개 인터넷PC방이 하나의 단일 조직아래 연결돼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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