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터넷 유해차단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됐다.

보안 솔루션업체인 다래정보통신(대표 강창구)은 일본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SBC사에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프로그램인 "스푼"을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출 계약규모는 50만달러 어치다.

다래정보통신은 또 중국에도 수출을 추진중이다.

지난 4월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시카고 컴텍스"에 제품을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터넷 유해차단 프로그램은 미국 세큐어컴퓨팅사 등 2~3개 업체가 세계 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일본 수출은 한국 솔루션업체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스푼은 외국회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월등하면서도 품질은 뒤지지 않아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래정보통신은 지난 93년 설립된 보안솔루션업체로 지난해 자체 기술진에 의해 인터넷 유해차단 프로그램인 스푼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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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