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한글과 컴퓨터 사장이 현대자동차의 광고 모델로 출연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전하진 사장이 현대자동차의 "트라제 XG" 광고에 출연하고 모델료 4천5백만원 전액을 자선모임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하진 사장의 광고 출연은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금강기획이 트라제 XG의 이번 광고 테마를 "성공한 벤처 최고경영자(CEO)가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차"로 잡고 가장 적합한 인물로 전하진 사장을 지목하면서 이뤄졌다.

출연 요청을 받은 뒤 전 사장은 "출연료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조건으로 광고 촬영에 응했다"고 한컴 관계자는 밝혔다.

촬영은 지난 6월 말 뉴욕에서 이뤄졌고 광고는 13일부터 TV와 신문 잡지등을 통해 게재된다.

전 사장은 출연료 4천5백만원을 커뮤니티 사이트 네띠앙(www.netian.com)의 "사이버 사랑의 모임(사사모)"에 기탁했다.

사사모는 지난 1월부터 전국 2백12개 아동복지시설에 컴퓨터 보급,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컴퓨터.인터넷 교육등 정보기술(IT) 분야에 맞춘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벤처가 관심의 촛점으로 떠오르면서 벤처기업 사장이 자사 광고에 출연한 경우는 있지만 전하진 사장의 경우처럼 일반 기업체 모델로 섭외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