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파일뿐 아니라 문서파일까지 파괴하는 러브레터 변종이 발견돼 주의가 요망된다.

컴퓨터바이러스백신 개발업체인 하우리는 해외에서 확산 중인 러브레터 변종 "VBS.Loveletter.Kitty "에 의한 피해사례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의 러브레터는 그림,음악파일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에만 피해를 주는 반면 이번에 신고된 변종은 MS워드 파일까지 못 쓰게 만든다.

특히 문서파일을 파괴해 기업의 중요한 자료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바이러스의 첨부파일인 "Hello-Kitty.TXT.vbs"파일을 실행하게 되면 익스플로러의 초기화면을 변경하고 감염된 컴퓨터의 주소 등을 제작자에게 전송하며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주소록에 저장된 모든 사람에게 같은 메일을 전송한다.

키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Hello Kitty"라는 제목의 메일이 왔을때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이미 실행한 경우에는 하우리의 홈페이지(www.hauri.co.kr)를 통해 제공되는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치료해야 한다.

<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