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니트젠이 별도의 장비 없이 손가락만 갖다대면 신원을 확인해 안전하게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지문 인증 보안서버"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대형 컴퓨터인 "스마트 서버"에 니트젠의 지문인식 솔루션을 적용,시스템에 관련된 보안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해결하게 됐다.

니트젠 관계자는 이번 공동 개발 성과에 따라 "직접 업무 담당자 이외의 사람이 "스마트 서버"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그룹웨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등 기업 내부의 핵심적 관리 시스템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스마트 서버를 전자상거래나 사이버 증권거래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회원등 등록된 사람 외에는 접근할 수 없어 거래의 안전성을 크게 높여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생체인식 보안 부문에서 니트젠과의 공동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보기술(IT) 제품과 솔루션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문인증 보안 서버는 이용자가 입력한 지문이 등록된 지문과 일치하는지를 검사해,본인라는 게 확인될 때만 서버가 작동되게 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기존의 보안장비인 비밀번호나 보안 카드등과 달리 유출 또는 분실에 대한 우려가 없어 안전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윈도NT 운영체제(OS) 기반이며 앞으로 유닉스나 리눅스 기반 제품도 만들 예정이다.

니트젠은 지난 6월 초 삼성벤처투자로 부터 1백억원을 투자받고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보안 관련 협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

니트젠은 지난해 세계적 금융그룹 ING에 지문인식 온라인 뱅킹 솔루션을 공급했고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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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