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메인 등록비가 대폭 낮아졌다.

1~2개월 전만 해도 대체로 2만~5만원대에서 형성되던 닷컴(.com) 닷넷(.net) 등 국제 도메인 등록 수수료가 1만원대 시대로 본격 접어들었다.

도메인트레이드센터(www.domaintradecenter.co.kr)는 최근 국제도메인 등록비로 1만2천5백원을 받기 시작해 수수료가 국내 최저다.

레지스트도메인(www.registdomain.com) 역시 1만3천2백~1만8천7백원까지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도메인 누적제"를 채택해 도메인 3개까지 1만8천7백원, 10개까지 1만7천6백원을 받으며 1백50개가 넘으면 1만3천2백원을 받는다.

넷티스네트(www.netisnet.co.kr)는 1만8천7백원을 받는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국제도메인 등록 수수료를 잇따라 인하하고 나선 것은 지난 98년 도메인등록 독점시대가 마감했기 때문이다.

"co.kr" 등 한국 도메인의 경우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독점적으로 관장하고 있어 등록비를 내릴 여지가 없으나 국제도메인은 일정 요건을 갖춘 업체는 자유롭게 등록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미국 투카우스가 지난해 중순부터 각국 도메인 등록대행기관들을 모집해 등록툴을 값싸게 제공한 것도 국제도메인 등록비 인하에 한몫했다.

이 툴을 사용하면 모든 도메인 등록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