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오는 2002년까지 정보통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관련 교육기관에 모두 6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통해 오는 2004년까지 부족한 정보통신 전문인력 5만6천8백여명을 추가 양성해 일선 현장에 내보낼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정보통신 관련학과가 있거나 전공을 신설하는 정규교육기관으로 대학원 20개교, 대학 30개교, 전문대 25개교, 특성화 중.고교 16개교 등 모두 91개 기관이다.

지원 규모는 2년에 걸쳐 개별 대학원 10억원, 대학 7억원, 전문대 5억원, 특성화 중.고교 4억원씩이다.

정통부는 교육부와 협의해 7월중 전국 대학 총.학장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참여를 유도하고 12월중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어 2001년 2월중 지원대상 학교 선정을 끝내고 5월까지 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2년간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하되 1년 뒤 중간평가를 통해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정보통신 전문인력은 앞으로 5년간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20만여명이 부족할 전망"이라며 "이번 지원계획에 따라 2004년까지는 전문인력 공급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