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웨어(SW)산업은 지난 1990년부터 1997년까지 꾸준히 연 평균 25% 정도씩 커져 27개 OECD 회원국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2일 OECD가 발간한 ''정보기술(IT) 아웃룩 2000''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동안 한국 SW산업의 성장률은 OECD 회원국 평균(11.2%)의 2배가 넘고 한국 SW 시장규모는 총 29개 OECD 회원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한다.

SW산업 성장률 1위국은 터키다.

''IT 아웃룩''은 OECD가 3년에 한번씩 발간하고 있으며 지난번 보고서는 1997년에 나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SW 산업은 전체 IT 산업의 약 55%를 차지한다.

하지만 OECD 회원국 간 교역에서 SW가 차지하는 비율은 0.2%(1998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OECD 회원국들의 SW 수출입 상대는 대부분 같은 OECD 회원국으로 나타났다.

비(非) 회원국 가운데서는 인도가 독보적이다.

인도의 SW 산업은 최근 2-3년간 연 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SW 아웃소싱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SW 수출은 절반 이상 미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OECD 회원국 가운데 SW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아일랜드로 이들은 1998년 회원국 전체 수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미국의 세계 SW시장 점유율은 1990년 44%에서 1997년 47%로 늘어나 압도적인 세계 1위국이다.

조정애 기자 jcho@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