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방식 결정을 앞두고 관련업계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동기식 장비 메이커인 삼성전자는 2일 전송속도에서 비동기보다 최대 7.5배나 빠른 동기식 기술이 내년 하반기중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한국통신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IMT-2000용 비동기식 교환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동기식 이동통신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담당하는 3GP2(동기식기술표준화기구)가 최근 "빠르면 2001년중 1초에 최대 15Mbps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동기식 기술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IMT-2000 전송속도가 동기식이든 비동기식이든 최대 2Mbps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7.5배나 빠르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오는 10월께부터 SK텔레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이 선보일 CDMA-2000 1X(동기식) 기술을 개선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초당전송속도를 5.2Mbps까지 끌어올려 상용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파수 패킷을 3개씩 묶어 전송하면(3X) 최대 15Mbps도 가능하며 내년 하반기면 이 기술이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은 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비동기식 IMT-2000 교환기술과 이를 이용한 범용 개인통신 서비스(UPT)를 개발하고 3일 대전에서 시연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비동기 교환기술은 "한빛 Ace64"란 이름의 국산 ATM(비동기전송모드)교환기에 이동교환기능을 접속한 것이며 UPT는 통신망이 유선이든 무선이든 언제 어디서나 같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게 해주고 어떤 통신망을 사용해도 이 전화번호에 요금이 부과되게 해주는 기술이다.

ATM 교환기로 이 기술을 실현하기는 세계 최초라는 것이 한국통신측 주장이다.

한국통신은 비동기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IMT-2000 기술표준으로 비동기를 택할 경우 국산화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수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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