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육업체인 아이빌소프트가 코스닥에 등록되지 않은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의 외자유치 규모는 4백만달러(약 45억원)로 동양증권을 주간사로 해 홍콩에서 지난 29일 발행됐다.

발행 조건은 3년만기로 만기보장수익률을 0%로 결정됐다.

아이빌소프트의 이남우 이사는 이와 관련, "만기가 오기전에 모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볼수있다"고 말했다.

주식으로의 전환 때는 액면가(5백원)의 20배인 1만원이나 코스닥등록시 공모가에 프리미엄 20%를 더한 금액중 가격이 낮은 것으로 선택할수 있수 있게 했다.

최근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국내에서도 쉽지않은 상황에서 코스닥등록 이전 업체가 해외에서 CB발행을 통해 외자를 끌어들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동양증권측은 밝혔다.

온라인 교육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아이빌소프트는 외자유치 자금을 교육 콘텐츠개발 및 오프라인망 구축에 집중 투입하고 하반기중에 코스닥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