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씨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 전문업체 핸디소프트 고문에 취임한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강봉균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 핸디소프트에 출근해 경영 전반에 대해 자문해줄 예정이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안영경 사장이 6월 초 강 전 장관에게 고문으로서 기업경영 전반에 대해 자문해 줄 것을 부탁했고 보름간 숙고 끝에 강 전 장관이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과 안사장은 96년 강 전 장관이 정통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부터 친분을 나눠왔다.

강 전 장관은 정보통신부 재직 때부터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관련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스터 벤처"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후 현재 경기도 분당에서 새천년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이 IT 업체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4월 배순훈 전 장관이 벤처기업 리눅스원 회장과 미래온라인 사장에 취임한 후 이번이 두번째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