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개에 이르는 인간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규명하는 인간게놈 지도의 초안작성 작업이 완료돼 26일 발표된다.

인간게놈을 연구해 온 민간업체 셀레라제노믹스는 역시 이 연구를 진행해온 국제 컨소시엄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공동으로 이날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1시30분)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셀레라제노믹스는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26일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인간게놈 연구결과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셀레라는 인간게놈의 조합을,국제컨소시엄은 인간게놈의 실무초안을 각각 발표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날 인간DNA의 90%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이 완료됐음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완성된 초안은 원래 계획보다 3년 앞당겨진 2003년 발표할 예정이다.

인간DNA를 구성하는 30억개의 염기쌍을 해독하는 것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과학적 업적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으며 암 등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유전자 의학시대를 여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