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표준전자문서를 개발하고 물류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B2B 특별위원회는 23일 정부 및 업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B2B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7가지 추진과제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경련은 B2B 거래의 표준화를 위해 전자 자동차 섬유 등 주요산업별로 특성에 맞는 표준전자문서를 개발,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내용을 지속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자카달로그의 경우 현재 사이버몰별로 독자적인 포맷으로 구축관리돼 같은 산업 또는 다른 산업간에 상호호환성 및 연계성이 떨어져 표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경련은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물류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물류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모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 B2B특위는 정보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전자서명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암호정책지침에 따라 암호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밖에 <>사이버 인력 및 e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 <>B2B 과세제도 개선 <>전자상거래 분쟁대책기구 설립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