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이 재고및 유휴상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온라인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경매사이트가 나온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최근 재고및 유휴상품의 국제간 B2B경매사이트(www.surplusglobal.com)의 영문판 베타버전을 개설했으며 오는 28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재고와 유휴자산에 대해 전세계 바이어와 셀러들이 일반경매 선착순경매(First Come Served Basis) 경매요청(Demand-driven Auction)등 다양한 온라인 경매방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

수출업체가 유휴자산이나 재고를 사이트에 등록하면 전세계 3만여 바이어들에게 e메일과 팩스로 등록상품에 대한 정보를 보내준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전세계 바이어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출업체는 보유재고 및 잉여 자산의 판매 대상을 몇개의 거래선에서 수많은 해외바이어로 넓힐 수 있고 바이어간의 경쟁을 통해 형성되는 적정한 시장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수입업체는 전세계 재고및 유휴자산의 소재를 신속하게 파악,다양한 공급선과 정보를 입수할 수 있으며 희망상품을 적기에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충청남도 통상관 출신의 김정웅 대표를 비롯,종합상사출신의 산업별 전문가들이 비즈니스정보와 컨설팅를 폭넓게 제공한다.

이밖에 SGS 뷰로베리타스 등 세계적인 상품검사기관과 제휴를 맺고 해외거래처 신용평가와 상품검사 등 수출입에 필수적인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대표는 "지역적으로 제한되고 분산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재고와 유휴자산이 효율적으로 매매될 수 있도록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