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양대거물 방한] (인터뷰)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챔버스 회장은 "인터넷의 발전 속도는 누구도 예측 못할 정도로 빠르다"며 "국가나 기업, 개인 모두 변화하는 인터넷 시대에 대비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국가는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기업은 e비즈니스 도입에, 개인들은 인터넷 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챔버스 회장은 특히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는 e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간다"며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휴렛팩커드(HP) 등 대부분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최근들어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기 보다는 다양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휴대상 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고 해당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챔버스 회장은 시스코의 급성장 비결에 대해 "시장의 성장속도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사보다 한단계 앞서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제는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변화속도가 빠른 회사가 느린 회사를 이기는 시대"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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