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78억짜리 공장이 인터넷 경매상품으로 등장했다.

인터넷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인터넷경매사상 최고금액 상품인 시작가 6백78억원(6천만달러)짜리 해외공장이 경매상품으로 올려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매상품은 고합에서 내놓은 멕시코 현지플랜트로 27만8천평방미터에 달하는 공장부지와 폴리에스터 원사생산과 관련된 방사기계 및 설비일체다.

이 공장은 고합이 지난 97년 건설한 공장으로 부지조성작업을 마치고 약 50%가량의 공정률로 공사가 진척되다가 IMF이후 회사경영이 악화되면서 중단된 상태다.

이 공장이 완공되려면 약 1년정도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자인 고합측은 기술 이전을 포함해 턴키베이스 형태로의 매각을 원칙으로 하지만 구매자가 원할 경우 공장부지와 설비를 나누어 판매할 계획이다.

고합은 이 플랜트의 부지는 9백5십만달러, 기계와 장비 등은 3천7백4십만달러 가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옥션은 해외의 바이어와 섬유업체를 위해 공장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영문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이번 멕시코 폴리에스터 생산공장의 경매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