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다속에서도 e메일을 보낼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해군은 잠항중인 잠수함에서 이 기술을 이용,샌디애이고 해군기지와 다른 잠수함에 e메일을 송신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매사추세츠주의 첨단기술업체인 벤토스가 개발했다.

이 회사의 존 콜린스 사장은 "수면으로 떠오르거나 안테나를 세우지 않고 잠항중인 잠수함에서 e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저 e메일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깊은 바다속에서는 전송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군실험에서는 1백30미터 깊이 바다속에 있는 잠수함으로부터 4.8Km 떨어진 해저모뎀을 통해 다시 육지로 e메일을 보냈다.

송신속도는 초당 2천4백바이트.콜린스 사장은 가스및 석유 시공,날씨,해저리서치 등에 이 기술이 널리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안테나를 물밖으로 올리거나 잠수함의 경우 수면위로 부상해야만 먼 곳으로 e메일을 보낼수 있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