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1백대 정보기술(IT)업체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6월19일자)에서 인터넷 정보화시대를 선도하있는 "세계 1백대 IT기업"중 SK텔레콤이 5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연간매출이 3억달러를 넘는 전세계 IT업체들을 대상으로(인터넷업체는 1천만달러)연간 매출과 성장률,주당순익 등을 종합,순위를 매겼다.

SK텔레콤은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츠(50위)와 컴퓨터어소시에이츠(51위)등 쟁쟁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백위권에 들었다.

최우수 기업으로는 핀란드 이동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가 선정됐다.

이어 소프트웨어업체들인 시벨시스템스와 오라클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올해 1백대 기업들의 특징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인터넷업체들은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1위를 차지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을 필두로 인터넷업체들이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10위권은 고사하고 15위에 랭크된 야후재팬이 인터넷업체로서는 유일하게 20위권내에 포함됐다.

반독점 시비에 휘말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는 75위로 곤두박질쳤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