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시장에서 오프라인에서나 취급될 법한 초고가 ''별종'' 상품거래가 잇따라 성사돼 화제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셀피아(sellpia.com)에 최근 올라온 1백~1백50년근 산삼이 2천만원에 낙찰되는가 하면 토지 주택등 대형 부동산도 사이버 공간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산삼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인해 유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말 마감시간을 몇시간 앞두고 2천만원을 제시한 이모(37.서울)씨에게 돌아갔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 소재 전원주택을 포함한 임야 1천2백48평은 지난달 30일 4만원으로 경매가 시작됐으나 지난 5일 10만1천원까지 오른 상태.마감일인 9일엔 평당 15만원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시장이 요동치면서 주식도 인기 인터넷경매 품목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주당 4천원에 경매 물건으로 나온 S사 주식은 6일 현재 주당 6천원.마감일인 9일에는 7천~8천원선이 될 것이라는게 셀피아측의 설명이다.

고가품은 직접 물건을 보고 사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실제 거래는 드물었으나 비용 절감 효과를 인식한 네티즌이 늘면서 인터넷 경매를 통해 거래가 자주 성사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