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분할 판결이 이번주말쯤 나올 전망이다.

미국의 반독점관련 변호사들은 30일 "MS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토머스 펜필드 잭슨판사가 이번주말 안에 MS를 2개사로 쪼개는 판결안을 최종적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잭슨 판사는 앞서 지난주 MS를 윈도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응용소프트웨어등 3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법무부와 17개 주정부는 지난주말 MS를 윈도와 오피스소트웨어로의 2개사 분할안을 담은 최종 제재안을 법원에 제출,잭슨판사도 2개사 분할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고 변호사들은 말했다.

잭슨판사는 2개사 분할 판결과 함께 분할되기 전까지 MS의 상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S는 회사가 쪼개지는 것을 막기위해 막바지 로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S의 경쟁업체들을 대표하는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 에드 블랙 회장은 "MS는 전례없는 엄청난 로비자금을 쓰고있다"며 MS가 선거자금기부,57명의 전문 로비스트 고용,전국적인 홍보에 수천만달러에서 많게는 10억달러를 로비에 쏟아 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