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에서 가정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능형 이동로봇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는 외국제품에 비해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3백60도 회전이 가능한 USB방식의 지능형 이동로봇을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지능형 이동로봇은 차동기어를 이용한 동기식 바퀴장치를 채용해 외국제품에 비해 주행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동기식 바퀴장치는 구동과 조향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회전반경 없이 어느 방향으로나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로봇의 제어시스템은 지난 98년부터 새로 도입된 차세대 PC접속용 표준 버스(데이터 전송방식의 일종)인 USB를 사용해 외국의 제품에 비해 명령반응 속도가 훨씬 빠르다.

한울로보틱스는 이미 연구용으로 원자력연구소와 광주대에 이 지능형 이동로보트를 공급했으며 올해안에 한국과학기술원 중앙대 인하대 등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2천8백만원으로 외국 제품에 비해 40% 정도 싸다.

김병수 사장은 "현재 연구소 등에서 사용하는 이동로봇은 1백% 수입품"이라며 "연간 20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