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수가 1천5백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조사 전문업체인 인텔리서치는 지난 4월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만 7세 이상 남녀 1만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6.7%에 달하는 1천5백6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층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7-19세(33.7%)가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이어 20대(33.4%), 30대(20.2%), 40대(9.7%), 50대(3.0%) 순으로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과 여성이 6대4의 비율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여성의 비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1%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자수는 서울(25.3%)과 인천, 경기지역(24.4%)이 절반이며 부산, 경남, 대구, 경북, 광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기간을 질문한 결과 1~2년 미만(20.5%)이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이용자의 72% 가량이 최근 2년 안에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기간이 6개월 미만인 층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주부로 전체의 59.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1999년 12월31일 주민등록자료를 기준으로 한 4천2백여만명의 모집단중 인구비례에 따른 표본을 다단계 방식으로 추출해 이뤄졌다.

송대섭 기자 dsso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