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코리아는 가종현 미래산업 경영지원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긴급 선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된 정문술 사장의 후임문제가 일단락됐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24일 미국 라이코스로부터 신임사장 선임에 대한 서면동의를 받아 가종현(33)팀장을 사장으로 전격 발탁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정문술 사장은 라이코스코리아 회장으로 취임,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정 사장은 미국 라이코스와의 사전 협의없이 자신의 퇴진을 기정사실화하고 가종현씨를 사장으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라이코스측과의 갈등설이 유포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우려를 없애기 위해 미국 라이코스 측으로부터 서면동의를 얻어 서둘러 가씨를 사장에 임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 사장은 가재환 전 사법연수원장 아들로 연세대와 시카고대 MBA,뉴욕대 로스쿨 등을 졸업하고 미국의 로펌 "스캐든압스"에서 M&A 및 기업재무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래산업과는 이 회사의 상장프로젝트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월부터 미래산업 경영지원팀장으로 재직하다 정문술 사장의 눈에 들어 라이코스코리아의 새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됐다.

가 사장은 "회사경영이나 인터넷비즈니스의 분야에는 경험이 없으나 미국 로펌 근무당시 인터넷 기업들간의 M&A관련 업무를 전담한 경력을 살려 향후 전략적 제휴나 투자 등을 통해 라이코스코리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작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