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기 규격이 통일된다.

이에따라 새 휴대폰을 살 때마다 충전기도 함께 바꿔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휴대폰 충전기 교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과 국가 자원 낭비를 막기위해 올해말까지 충전기의 표준규격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정통부는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의 임원급으로 실무 추진위원회를 구성,9월까지 표준안을 마련한 후 연말께 국가표준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제조업체들이 충전기 생산에 이 국가표준을 적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휴대폰을 새모델로 바꾸더라도 한번 구입한 충전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 김치동 산업기술과장은 "휴대폰 충전기를 표준화할 경우 특히 올 한햇동안 폐기되는 충전기가 1천2백만대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5천억원에 달하는 자원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차세대 영상이동전화(IMT-2000)서비스에 대비한 충전기 표준화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표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