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은 향후 2년간 20억달러를 투자,플래시메모리칩 생산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인텔은 이를위해 오는 2001년까지 캘리포니아 오레곤 뉴멕시코 콜로라도등 4지역에 있는 반도체공장을 플래시메모리칩 전용생산공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인텔은 이들 공장에서 0.18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기술을 이용,플래시 메모리칩의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이보다 앞서 세계적인 플래시메모리 수요증가에 대비,올 자본투자 예산을 60억달러로 늘려 편성했다.

플래시메모리칩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반도체 칩으로 휴대폰 휴대용컴퓨터 자동차의 ABS(미끄럼방지장치)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될 20억개 이상의 플래시메모리칩중 절반이상이 휴대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