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이충구 사장은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승용차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 한국자동차공업의 기술자립 기반을 굳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내 최초의 자동차 고유모델인 포니를 발표,자동차 대중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 및 변속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91년 "알파엔진"을 개발했다.

최근엔 저연비 고출력의 린번엔진과 대체연료 활용을 위한 천연압축가스 자동차,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동력원을 이용한 차세대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82년 자동차업계 최초로 사내에 특허과를 신설한 데 이어 95년엔 특허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모범적인 특허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또 직무발명보상제도와 실적보상제도를 도입,특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노력과 관심의 결과 지난 87년 2백80건에 불과하던 산업재산권 출원이 93년 연간 출원건수 3천건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4천3백건을 출원해 국내 기업 가운데 4위의 출원실적을 나타냈다.

또 웹 기반 통합형 특허정보시스템인 INERSYS를 개발,특허출원에서 조사 검색 및 분쟁업무를 온라인화해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국내외 대리인과 해외연구소 및 현지공장을 24시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특허관리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