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기존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선한 MC1X(IS95C 기술)를 차세대 영상이동전화(IMT-2000)로 간주할지 여부를 16일 간부회의 토론을 거쳐 결정키로 했다.

[ 본지 5월8일자 2면 참조 ]

이 결정에 따라 IMT-2000 사업자 선정이 중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5일 "최근 MC1X를 IMT-2000 서비스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항간에 논란이 일고 있어 정통부 실.국장들이 모두 참여하는 간부회의 토론을 거쳐 정부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C1X는 기존 이동전화 기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전송속도가 최고 1백44Mbps에 달해 동영상까지 실현할 수 있고 국제통신위원회(ITU)에서 IMT-2000 표준기술로 인정받았다.

MC1X는 SK텔레콤이 오는 10월께 도입할 예정이다.

MC1X가 국내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이 기술을 IMT-2000으로 인정할 경우 해당 업체들의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셈이 돼 현재 진행중인 사업자선정 자체가 불필요해지기 때문.

정통부는 MC1X의 주파수 대역이 IMT-2000 서비스에서 사용할 대역과 다르다는 점에서 이를 IMT-2000으로 인정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