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게이머를 잡아라"

소수 마니아를 위한 복잡한 게임만을 제공하던 온라인게임업체들이 게임에 막 입문한 초보 네티즌들을 잡기위해 쉬운 게임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네티즌들을 게임이용자로 확보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초보게이머들을 위한 일반게임으로는 퀴즈퀴즈(넥슨),포트리스2(CCR),조이시티(제이씨엔터테인먼트),한게임(네이버컴)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퀴즈퀴즈와 포트리스2는 단기간내에 회원수 몇백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엔씨소프트도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3D게임인 가칭 "Z게임"을 올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애호가를 위한 "마니아용 게임"과 초보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일반게임"은 서로 다른 사용자층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게임내용이나 수익모델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내용전개를 가지고 있는 "마니아용 게임"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롤플레잉이 가능해 사용자가 하면 할 수록 깊이 빠져드는 "중독성"이 있는게 특징이다.

반면 게임이 너무 복잡해 일반사용자가 쉽게 시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의 내용도 상대방과의 전투를 통해 왕좌를 차지한다든가 영토를 넓힌다는 등 남성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같은 경우 남성 사용자가 전체의 9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게임"은 이러한 점을 보완,일반 네티즌들이 몇 번만 해보면 전체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게임을 구성했다.

게임의 내용도 퀴즈,오목 등 온라인게임의 소외자였던 여성,어린이들을 위해 친숙한 소재를 채택했다.

또 캐릭터나 이미지를 깜찍하고 귀엽게 만들어 친밀감이 느껴지게 했다.

"일반 게임"은 "마니아용 게임"과 수익모델에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

기존 마니아용 게임이 월3만~4만원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받는 반면 일반게임은 월3천~7천원대의 낮은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마니아용 게임의 경우 "중독성"이 있어 가격을 올리더라도 사용자들이 다른 게임으로 떠나지 못하지만 일반게임은 쉽게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낮은요금을 받는 대신 광고나 다른게임의 유료화를 통해 수익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광고를 기재할 때는 게임 내에 광고를 삽입하는 PPL기법이 주로 사용된다.

넥슨은 퀴즈퀴즈 내에서 게이머들이 사이버머니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 목록에 필라티셔츠와 삼성애니콜휴대폰을 추가했다.

이 회사는 현재 PPL광고 대가로 필라와 삼성전자에서 한달에 2천~3천만원을 받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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