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바이러스"의 용의자가 당초 알려진 필리핀청년이 아니라 필리핀의 컴퓨터학교 여학생인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은 전세계 컴퓨터를 교란시킨 러브바이러스를 유포한 해커의 유력한 용의자로 필리핀 중산층 가정의 컴퓨터학교 여학생을 지목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필리핀 경찰은 조사관들이 용의자를 밝혀냈지만 아직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필리핀 경제지 비즈니스월드는 이 여학생을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경찰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필리핀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여학생이 자신의 행위가 엄청난 파문을 야기했다는 두려움 때문에 해킹 관련 증거들을 모두 파기했을 가능성이 높아 범죄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 연방수사국(FBI) 및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인 필리핀 경찰은 당초 23살난 남자를 범인으로 간주했었다.